진정한 만남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가꾸고 다스려야 한다

  • 무속인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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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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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만남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가꾸고 다스려야 한다

캡처.JPG
 

무속세계에서의 만남은 크게 두가지의 만남이 있다.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 그리고 영혼과 사람과의 만남. 

모든 만남들이 그렇듯이 
이 두 종류의 만남도 아름다운 만남도 있고 
그렇지 않은 만남도 있고 사랑스러운 만남도 있고 
너무도 불행한 만남도 있다. 

가슴아픈 만남을 대하면 내 일이 아닌데도 
가슴이 미어지기도 하고 
너무 이쁜 만남을 대하면 
내 일인 양 너무 행복하고 들뜨기도 한다. 

세상 사람들 보다 
더 자주 새로운 만남을 준비해야 
하는 무속인들로서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아름답고 이쁘고 행복한 만남이 더 많았으면 하고 바란다.

법정스님은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라고 하였다. 
얼마나 멋진 만남인가! 하늘처럼 맑은 사람, 하늘 냄새가 나는 사람. 

그리고 그 사람을 알아보고 그 사람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이 
그리고 밝고 따스한 태양이 크게 숨을 들이쉴 때 마다 
내 코를 지나 내 폐를 지나 
내 온 몸 구석구석에 흩어지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그리고그런 사람을 만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 아닐까!

하지만 이런 사람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 
아니 더 쉬울지도 모르겠다. 
끼리끼리 모인다고 
내 스스로가 하늘처럼 맑고 
하늘냄새 나는 사람이 되면 되는 것 아닌가!

사람이 공부를 하고 연구를 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일년일년 나이를 먹는 일을 보고 때가 묻는다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 표현보다는 다듬어진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다. 

처음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인격과 지식을 갖추고 태어나지는 않는다.
처음에는 부모와 형제로부터 차차 
학교라는 사회로부터 그리고 친구라는 또 다른 사회로부터 
서로 소통하며 상처받으며 즐거움도 느끼며 
원석처럼 딱딱하고 모난 돌이 다이아몬드가 되는 것처럼 

사람의 인생도 갈고 닦고 부숴지면서 
비로소 진정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잘못된 다듬질로 인해 
칼같은 사람이 되기도 하고 
움막집에 숨어 있는 사람도 되기도 하는 것이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공부하고 학습하는 사람이란다. 
하늘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나 스스로를 끊임없이 갈고 닦는 
일이 하늘, 신의 음성을 듣고 더 많은 사람들을 
하늘같은 사람이 되도록 일깨워주고 보듬어 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무속인들에게 진정한 만남의 
횟수가 늘면 늘수록 서로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싶다.


- 무속인나라 공식 협력업체 한국무속협동조합 - 무속신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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