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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민간에서 전승되는 여러 가지 신앙

  • 무속인나라
  • |
  • 2017-04-14
  • 조회수 630
⊙종교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민간에서 전승되는 여러 가지 신앙

캡처.JPG
 


개 설

민간신앙이라는 말은 아직 학문상으로는 정확히 
규정을 내리기 어려운 술어 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민간신앙이라는 
개념은 매우 애매하여 사람에 따라서 
여러 가지 의미로 쓰이고 있다.

속신(俗神) 또는 미신이라고 생각되는 것들만을 
지적하는 경우도 있고, 
점복(占卜)•금기(禁忌)•주술(呪術)의 현상이나 
신흥종교의 특별한 점을 민간신앙이라는 
명칭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무속신앙(巫俗信仰)을 지칭하는 경우도 있고, 
원시신앙으로 한정지어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민간신앙의 가장 보편적인 의미는
민족적 특성이 강한 민속종교나 
신앙으로 파악하는 것이 타당하다.

일반적으로 민속종교는 범세계적인 
종교와 다른 몇 가지 특성이 있다. 

첫째, 민속종교는 민족적 전통의 종교라는 의식이 강하다. 
외래종교의 요소가 많이 혼합되어 있어도 
비교적 자기 민족적 고유한 종교라는 
특성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모든 민속종교가 고유한 종교라고는 할 수 없지만, 
다른 외래종교에 비하면 전통성이 강하고 
민족적 의식이 강하게 밀착되어 있는 종교를 뜻한다.

둘째, 흔히 미신이라고 불릴 만큼 아직 
원시성이 많은 종교라는 점이다. 
이때의 원시성은 과학적인 입장에서 
비과학적이라는 말이 아니고 
종교 발달상 아직 형식이나 내용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흔히 미신이라는 개념에는 비과학적인 점이 
강조되고 있으나, 어느 종교에서나 
과학성은 문제로 남아 있기 때문에 
종교의 원시성 여부는 비조직성에 기준을 두게 된다.

셋째, 사회적으로 보아 신자나 신앙 종사자들이 
지배계층이 아닌 서민 또는 대중이라는 점이다. 
지식인이나 지배자들은 사회 지배의 원리로 
종교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민속종교는 민간인들이 자신들의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고 
살아 나가는 입장에서 받아들이고 키워 나가는 종교이다.

서민 또는 대중이 중심이 된다는 점에서 
민속종교는 민간신앙 또는 민중신앙이 되는 것이다. 

지배자나 지식인들이 보급시킨 종교라고 하여도 
민중 속에서 살아 있을 때는 민중종교로서 의미가 강하여진다.

이러한 민간신앙의 특징은 기성 고등종교가 
교조(敎祖)•교리•교단조직을 가진 것에 대한 
대립적인 입장에서 말한 것이다. 

그러나 민간신앙이라 하여도 
신가(神歌)와 같은 교리를 가지고 있고, 
신앙의 장소인 신당(神堂)에서 정기적인 의례를 하는 등 
고등종교에 흡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신자들의 조직이 갖추어져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 조직이 아직 소규모이거나 
원시적인 단계에 있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민간신앙에서 발생하여 자란 
종교로서 교조를 가진 신흥종교들도 있는데, 
이와 같은 신흥종교는 민간신앙과 
고등종교의 중간단계에 있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오늘날까지 우리 나라에서 연구된 
민간신앙의 범주를 종합하여 보면, 
신화•의례•주술•제사•행사•마을신앙•가정신앙•세시풍속
•통과의례(通過儀禮)•장제(葬祭)•점복•금기•풍수(風水)
•무속(巫俗)•조상숭배(祖上崇拜)•동제(洞祭) 등과 
비집단적 신앙, 신흥종교, 민간의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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