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들이 굿이나 살풀이를 한 후에 마지막에
오색깃발 중에서 하나를 뽑으라고 한다.
이 때 사용하는 깃발은 그 상황이나
굿의 내용에 따라 달라지며
또한 그에 따른 해석도 조금씩 달라진다.
오색깃발은 기원이 오행, 즉 역학의 이론이 되는 것으로,
적, 청, 흑, 황, 백으로 되어 있으나
이중 흑은 너무 강한 색으로 저승사자를
연상시키다 보니 녹색으로 사용되어 진다
굿중에 깃발을 뽑으라고 할 때는
굿 등을 할때 어느 신이 왔는지 알아보려 할 때
사용되어지는 것으로
그 의미는 빨강색 깃발은 산신, 파랑색 깃발은 장군,
노랑색 깃발은 대신, 흰색깃발은 천신, 녹색깃발은
동자신을 의미한다.
또한 굿이 다 끝나고 뽑을 때는
재수를 받았는지 못받았는지를
판단할 때 쓰는 것으로
각각의 의미는 굿을 하는 이유와
상황등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크게는 빨강깃발, 흰색깃발, 노랑깃발은
좋은 의미의 깃발로 사용되어지는며,
각각의 의미를 보면
빨강색은 열정적이고 활동성이 강한 색으로서
운세가 좋게 나아질 것을 의미하며
녹색은 흑색의 대신으로 사용되어지면서
지체, 파멸, 파산등을 암시하여 좋지 않은 색으로 사용되어진다고 한다.
이 깃발을 뽑을 때 당사자들은 자신이
직접 뽑느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신이 내려와서 신의 결정에 따라 내 몸이 움직인다고 한다.
한마디로 굿에서의 모든 행위는 신들의 의지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항상 정갈하고 깔끔하며
존경하는 마음으로 무당뿐만 아니라 그 의뢰인들 또한 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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