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제석거리
<중타령>
우리중생 거동보소 홑일곱에 어려나고 두일굽에 산에올라
검은머리 삭발하고 높은산에 법당짓고 얕은산에 초막지어
아침시주 돌아다가 저녁불공 올리시고 저녁시주 돌아다가 아침불공 올리시고
해달꼬깔 숙여쓰고 세모시장삼 떨쳐입고 왼어께에 홍가사요 바른어깨 청가사요
제비홍띠 돋아메고 백팔염주 목에걸고 시야단주 손에들고
죽장망해 걸터잡고 호능청 거리고 나려올제
밤이면은 산을 타시고 낮이면 내를 건너 나려올제
나무꺾어 다리놓고 돌도 굴려 구럭메고 면면촌촌 바라시주 다니실제
○씨가중에 높이떴다 대바라요 얕이떴다 소바라요
이바라를 사사면은 없는자손 점지하고 있는자손 수명장수 발원이요
아들나면 효자나고 딸을 나면 열녀나고 자손창성 부귀영화 누리리라 만대유렴
- 춤 –
<불사노래가락>
그린업소와 은어기가 주원이라
전추야 전추로다 불사제석님(佛師帝釋) 전추로다
설명도 가위하니 떠날련가
블사제석님 오시는길에 은하수로 다리를 놓았소
은하수 수이아래 안개순풍에 석요셔나
제석님 나려오는 자최 인간이 몰라
불사제석님 잡으신 잔에 후추삼잔 이슬맺어
후추차 대추차에 지성이라고 쌍비오리
일광에 스염는 잔이 스스라고
인에하위 하소이다 부모자손이 불사님 하위
님조차 하위오나 불사제석님 하위라고
마누라 불사님 하위 천만년소(수) 빌러왔소 부모자손이 만년소
천년산 수를 빌고 만년지수에 복을 실어
삼천년 한오백하니 자손창생
장수 장수 수명장수 발원이요 남녀자손 수명장수
수명에도 장수여나 부귀공명 발원이요
마누라 영검소이로 도우소서
- 춤 –
<호구청배>
부리호구 신에호구 이나라 이씨호구 저나라 홍씨호구
강남 대한국에 사신호구 만신몸주 대신호구
도당호구 살륭호구 그연은 상산호구 이고랑산 부근호구
칠성당에 애기호구 왕십리 수풀당에 부인호구
물건너 하주당에 매당왕신 부근호구씨 선후물 하넌물에 용신호구
아랫당 열네애기가 윗당에 두도련님 서자호구
불사님 수인호구 정전호구 대전부인 사위삼당호구 궁니로 제당호구
(요즈음은 호구굿을 할 때 다홍색 대신 치마를 뒤집어 쓰고서 하는 무가 많은데 호구굿의 옷차림은 다홍치마에 활옷(원삼)을 입고 머리에 홍색 면사포를 쓰고 부채와 방울을 손에 드는 것이다. 제석굿이 끝나면 식구의 수 대로 소지를 각각 올려주고 산쌀을 준다. 중타령을 끝낸 후 가족과 굿 구경꾼에게 복잔을 판다. 공수 생략)
<소지올림축원>
일천장에 먹을갈구 삼천장에 벼룻돌에
주역에 시를잡어 생기복덕 이중천 가리어서
제석님전 명소지 손에들구 복소지 품에품구 나려달라
○○살에 ○씨대주(기주 • 남자손 • 여자손) 무릎꿇고 대령이요
이소지에 잡기 두시면 백문이 허사같은 정성이 옵나니
소지발 곱게 받으시구 검은잡티 두시지 마옵소서
일년은 열두달 과녁은 열석달 한달은 삼십일 돌아와두
○○살먹은 ○씨대주(기주 • 남자손 • 여자손) 발원에
소지일장 손에들구 번듯한 화상 뚜렷이 들구 명복을 타러오신 정성이니
소지발 곱게 받들어 주옵소서
제석님 월력으루 도와달라 정성이 올습니다
<산 쌀내림축원>
어허냐 이번에 이정성 받으시구
명산 받으시구 복산 받으시어
산에 산쌀 받으시어 이정성 받으시니
뒤두 보지마지구 탈두보지 마시구
열두신님네 하강하여 정성덕을 받들어서
제석님께서 도와주신다
6) 성주거리
(평상복 치마에 홍천릭을 입고 빗갓을 쓴다. 굿거리의 당악에 춤을 춘다.)
<성주왕신청배>
부리구눙 으마구눙 백마구눙 사란전 오신구눙 살살받어 오신구눙
도당구눙 살륭구눙 그연 상산구눙 이고랑산 부근구눙 성주로 임에구눙
업성주 복성주님 수물일굽 초년성주 서른일굽 인연성주
마흔일굽 번풀어 중년성주 쉬흔일굽 예순하나 한갑성주
예순일굽 노제성주 일흔일굽 말년성주
한딸애가 일굽손자 아홉아들 좌우로 거느시구
낮이면 볏내를 마다시구 밤이면 이슬을 마다시는 성주판관
성주대집장 마누라 더둘하신 남성주님 유덕하신 여성주님
○씨가중이 성주 그늘없이 살아가게 식구에 깔축없게
제물에 손재없이 재물늘어 부유하구 성끝에 영화나구 경사보게 도우소서
성주왕신 부리왕신 신에왕신 해떠왕신 달떠왕신 절라도 나주왕신
한양성내 궁내왕신 도당왕신 살륭왕신 그연으루 상산왕신 이고랑산 부근왕신
비늘갑옷 입으시구 비늘옷 입으시구 비늘신 신으시구
죽은고기 동을짓구 산고기 떼를 지며 솟아나는 사해용신왕신
성주는 삼부인 마누라 대활래루 놀으소서
- 춤 -
<성주노래가락>
태산이 높섭건만 하늘아래 소이로다
소여라 길섭건만 모래위에 해수로다
마누라 영검소이가 소이로다
학이라 며칠을 가오 구름쫒아 마냥가리
여필이 종부라 하니 비비집안
성주왕신 오시는 길에 가얏고루 다릴놨소
가얏고 열두줄에 네줄마다 새겼어라
성주왕신 잡으신 잔에 박세주루 이슬맺어
- 무속인나라 공식 협력업체 한국무속협동조합 - 무속신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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