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속은 우리의 전통신앙이다!
가끔 많은 몇몇 사람들이 무속을 외래종교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이들의 말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종교는 불교와 유교이고 무속신앙은
중국과 일본의 영 향을 받아 생성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말은
정말로 잘못된 말이다. 우리의 공식 종교라고 불리는 유교는 종교라기
보다는 유학사상이란 철학적 개념의 학문이며 이것 또한 조선초기
불교사상이 강하던 고려시대의 문화를 없애기 위해 정치인들에 의해
받아들이고 발전시킨 외래 사상이다.
또한 불교는 다들 알고 있듯이 인도에서 발생하여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와 정착한 외래종교이다. 이에반해 무속신앙은
우리나라 고대에서부터 계속 전승되어 내려온 토속신앙이자
전통신앙이라는 것은 그 무속신앙의 3대 정신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무속신앙의 3대 정신은 “순천사상”, “적선사상”, “만신사상”으로
정의 내릴 수 있다. 순천사상은 하늘의 뜻을 따른다는 것으로
순천하면 길하고 역천하면 흉한다는 말에서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말에는 무조건 따른다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뜻을 올바르게
따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정신이 담겨 있어 이에 따라
무속인들은 하늘의 음성을 듣고 그에 따르기 위해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고 수련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점을
보아 하늘의 뜻을 알려고 하는 것, 굿또한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을 바로 잡으려는 행위이기에 절대적인 사상인 것이다.
두번째 사상은 적선사상은 쉽게 풀이하면 착하게 살라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이야기를 보면 착하면 복을 받고 악하면 벌을 받는
이야기가 많이 있다. 이와 비슷하게 무속에서도 지난날의 잘못을
깨우쳐 뉘우치게 하고 그에 따라 용서를 빌고 용서를 받을 수 있게
하여 원혼을 풀어주는 행위가 바로 이에 해당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만신사상은 자연에는 영혼이 있다는 사상으로서
이사할 때 손 없는 날을 택하다던가 도깨비처럼 쓰레기에도
혼이 있다고 믿는 것또한 이런 사상 에서 유래되었다고 볼 수 있다.
무속의 기본 사상인 순천, 적선, 만신사상은 우리민족의 기본 사상과
동일하기에 전통신앙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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