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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복

  • 무속인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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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30
  • 조회수 3227

⊙장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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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신령을 보이는 의복


군복은 황해도 굿에서 작두를 타기 위해 장군님을 불러들일 때 입는 무복이다.


높고 장엄함을 보이는 신의복

 

그러므로 이 무복을 한편에서는 작두복이라고도 한다. 황해도 무당들 사이에서는 신령님을 호칭할 때 일반적으로 성수님이라고 하기 때문에 이 장군복를 또한 편에서는 성수복이라 하기도 한다. 장군복의 재료는 주로 청. . . 적색의 화려한 색상의 공단이나 양단으로 사용되지만 때에 따라선 색동 공단이나 비단도 쓰여진다.

 

장군복은 아래부분에다 여러 개의 주름을 달고 있는데 이것을 주름다리 라고 한다. 이러한 주름다리가 달린 장군복은 반드시 주름다리가 달린 장군모자와 함께 입게 되어 있는데 그 장군모자를 일컬어 마래기 라고 부른다.

 

해도 무당들은 각자가 소유하는 무복이 수십 벌에서 수백 벌에 이르지만 그 종류는 한정적이다. 다만 같은 무복을 여러 종류의 원단을 가지고 가지각색의 색상별로 다채롭게 만들어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장군복을 입을때는 홍치마를 먼저 입고 웃옷으로 이 장군복을 입는데 단추나 옥고름 등을 매지 않는다. 때에 따라선 홍색으로 된 장군 띠를 허리에 두르기도 한다.

장군복을 입고 장군님을 불러 들일 때는 양손에다 장군 칼을 들고 춤을 춘다.

 

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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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암 신령님 신복의대


전복

이것 역시 붉은 홍띠를 매는것이 보통이다. 거의 띠를 매지 않고 그냥 걸치는 식으로 입는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다른 무복 예를들면 협수같은 옷괴 겹쳐 입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띠를 맨다. 간단한 굿의 거리를 행할때는 평복이나 전복을 걸치는 정도로 하는것이 보통이다.

 

전복자락을 붙들고 춤을 추기도 하면서 굿을 한다. 남전복이 보통이지만 홍전복도 있다. 홍전복에는 남띠를 띈다.

 

이 전복을 쾌자라고도 한다. 전복만을 입고 하는 경우도 있으나 전립을 함께 쓰고 청룡도나 삼지창을 들고 굿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개 남철릭이나 협수 따위 옷에 걸쳐 입는식으로 한다. 대감놀이에 주로 전복을 입는다.

 

원삼

역시 위 아래 두루마기식으로 된 초록색 옷이다. 진도 바깥 부분이 위로부터 떨어져 진동 길이 만큼 터졌으며 또한 진동 아래가 터져 앞자락이 자유스럽게 되었으며, 섶은 없고 재물 한삼아 붙어있다. 이 원삼을 업고 족두리를 쓰고 띠를 띠지 않고, 꽃부채를 듣다. 예전 여인에 성장하는 모습이다.

 

창부거리나 호구거리에 이 복색을 한다. 오구신은 여신이기 때문에 여장을 하는 것을 알 수 있으나, 창부신은 광대 즉 남신인데도 여장을 하고 있다.

원삼은 성별에 관계 없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완결)

 

 

장군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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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의 무구를 상징하는 일종의 장군칼


굿에서 쓰이는 무구(巫具)의 하나. 장군칼은 무당이 신격으로 모시는 장군의 위엄을 나타내는 데 쓰이는 칼이다. 무당이 굿에서 사용하는 도검류(刀劍類)로는 신칼·월도(月刀삼지창·작두가 있는데 각 굿거리에서 모시는 신령의 종류에 따라 장군칼, 신장칼, 대신칼, 칠성칼 등 다양한 종류로 나뉜다.

 

신칼의 연원은 《삼국유사》에 실린 단군신화에서 찾을 수 있다. 환웅이 인간세상에 내려올 때 가져온 천부인(天符印) 3개는 칼, 방울, 명두(明斗)로서 무당의 삼신기(三神器)로 일컬어진다.

 

통솔자의 권력을 나타내고 상징

 

칼은 물건을 자르는 실용적인 용도도 있지만 상징적인 용도로도 사용된다. 이때 칼은 통솔자의 권위를 나타내거나 제의에서 신의 위엄과 영험함을 나타낸다. 무속에서는 주로 영웅신이나 역병이나 악귀를 물리치는 성격을 가진 신령을 제사지낼 때 그 신의 위엄을 나타내기 위한 도구로써 사용된다.

 

무당이 모시는 신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복식을 갖추듯이 무구 또한 신의 성격에 따라 달라진다. 월도와 삼지창은 장군거리나 신장거리에서 신의 위엄을 상징할 때 사용되는데 특히 굿의 효험을 확인하기 위해 '사실세우기'를 할 때 쓰인다. 신칼은 부정을 풀거나 잡귀를 물리칠 때, 망인의 넋을 올릴 때, 신점을 칠 때 사용된다. 작두는 신의 영검을 보이기 위해 작두타기를 할 때 사용된다.

 

굿에서 쓰이는 칼은 신의 위엄을 보이는 것이 주된 기능이므로 세습무보다는 강신무의 굿에서 많이 사용된다. 지역별로 보면 중·북부 지방은 크기나 모양이 실물에 가깝고 그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중부 이남 지방에서는 모형에 지나지 않는 작은 칼을 쓴다. 무당칼은 철로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지만 대나무로 만든 것도 있다. 대신칼, 칠성칼, 장군칼 등 한 쌍으로 된 것과 군웅칼, 청룡도, 언월도처럼 낱 개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크기나 모양은 지방에 따라, 그리고 모시는 신의 성격에 따라 다양하다.

 

예를 들어 칠성거리에서 사용되는 칠성도의 경우에는 크기가 3척 이상 되는 것도 있고, 제주도의 신칼은 보통 1척도 되지 않는 작은 칼이다.

 

많은 액과 구설수를 쳐내는데

 

장군칼은 만구대택굿 여러 거리 중 장군거리에서 쓰인다. 역사적으로 유명했던 장군들을 신으로 모시는 장군거리에서 무당은 장군님들의 용맹과 영험을 보이기 위해 칼춤을 춘다. 칼춤을 추어 장군신을 즐겁게 하여 장군신이 갖고 있는 위엄을 빌려 잡귀잡신을 물리치는 과정이다. 이렇게 칼로 잡귀잡신을 물리치는 것은 칼이 갖고 있는 무기의 성격을 보여주는 것이다.

 

장군칼은 보통 나무로 자루를 만들고 놋쇠로 날을 만든다. 신칼과 마찬가지로 한 쌍으로 된 것이 많다. 황해도 만신들 사이에서는 수많은 장군 신령들이 봉신되기 때문에 황해도 만신은 장군발이 세다는 말까지 생겨났다. 장군님이 사용하는 칼로서 종류가 다양하다. 작은 칼부터 시작하여 차츰 큰 칼을 가지고 논다.

 

황해도 대탁굿은 만구대탁굿이라고도 하는데 황해도지방에서 행해지는 굿이다. 이 굿은 만 가지의 구설수와 액을 크게 막고 가리며 무당자신과 단골의 행운을 축원하는 내용으로서 그 규모가 크다. 이 굿은 만신집에서 행해진다. 무당일생에 3번하면 많이 한다고 할 만큼 어려운 굿으로 무당이 시집을 가거나 회갑 또는 진갑, 칠순일 경우 등 중요한 통과의례시에 하는 것이 상례이다.

 

 

- 무속인나라 공식 협력업체 한국무속협동조합 - 무속신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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