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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무당임을 상징하는 석거리

  • 무속인나라
  • |
  • 2017-04-11
  • 조회수 975
⊙성인 무당임을 상징하는 석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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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무당은 굿을 할 때 머리에 띠를 두른다. 굿이 시작하기 전에 여자
무당들이 머리띠를 예쁘게 두르는 것을 석거리를 얹는다라고 하는데
이런 행위는 이미 결혼한 무녀만이 행하는 행위이다.

석거리는 단순히 예쁘게 보이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기혼녀임을 표
시하는 행위로 첩의 관계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결혼 했다고 인정
되는 여자들만이 이 석거리를 얹는다. 즉 혼인을 했던 여자들이라면
모두 할 수 있기에 이혼, 사별등으로 혼자가 된 무녀들도 이 석거리를
얹을 수 있다.

무속세계에서 혼인은 단순한 통과의례가 아니고 무당으로서 입문이라
고도 할 수 있는 중요한 의식이다. 따라서 무당은 결혼을 함으로써 성
숙한 성인임을 인정받게 되며 굿 행사 이후에 수입을 분배할 때도
성인으로서의 제몫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얻을 수 있다. 

또 다른 의미에서 석거리는 무당이라는 특수한 직업에 대한 표시, 혹은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비슷한 예로 일본에서는 일본식 요리를 만
드는 요리사들이 하짜마끼를 둘러 그들의 전문성을 표시하고 있는데
이러한 상징은 무당들이 하는 머리띠의 모양과 그 기능이 비슷하다.

이런 머리띠를 전라도 ‘당골’에서는 보지 못하고 함경도를 포함한
동해안 지역의 무당들만이 머리띠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무속인나라 공식 협력업체 한국무속협동조합 - 무속신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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